책소개
영국 경험론을 완성한 철학자 데이비드 흄은 철학적 회의론의 중요성과 필요성을, 쉽고 삶과 직결되는 예들을 통해 강조한다. 이 책은 심리학과 칸트에게도 결정적인 영향을 끼쳤을 뿐만 아니라 영어로 된 철학 저술 중 가장 뛰어나다는 평을 받고 있다. ≪인간의 이해력에 관한 탐구≫는 데이비드 흄의 첫 번째 저작 ≪인간 본성론≫의 제1권을 새롭게 쓴 책이다. ≪인간 본성론≫은 총 세 권으로, 제1권은 ‘인간의 이해력’, 제2권은 ‘감성’, 제3권은 ‘도덕’과 관련한 내용을 다루고 있다. 이 책은 처음 출판되었을 때는 거의 주목을 받지 못했으나, 다음 해 집필한 ≪도덕과 정치 소논문≫이 관심을 끌게 되면서 이 저서의 성공에 자극받아 ≪인간 본성론≫을 좀 더 읽기 쉽도록 새로운 형태로 다시 쓰기 시작한 것이다.
저자소개
데이비드 흄은 로크·G. 버클리와 더불어 18세기 영국 경험론을 대표하는 철학자이다. 1711년 영국 스코틀랜드 에든버러에서 태어난 흄은 정치, 종교, 역사 등 다양한 영역에 걸쳐 저서를 남겼다. 흄의 지적 탐구의 토대는 근대 과학의 방법론을 수용함으로써 성립되었고 그의 철학 사상은 1739년 에서 1740년 사이에 세 권으로 간행된 『인간 본성에 관한 논고』에서 체계화되었다. 하지만 이 책은 학계의 호응을 얻지 못했고 흄은 이 책의 내용을 보완하기 위해 『최근 간행된 어떤 책에 대한 초록』(An Abstract of a Book lately Published, 1740)과 『한 신사가 에딘버러의 친구에게 보내는 편지』(A letter from a Gentleman to his Friend Edinburgh, 1745) 등을 발표했다. 또 이와 동일한 주제의 저작인 『인간 오성에 관한 탐구』(Enquiry concerning Human Understanding, 1748)와 『도덕 원리에 관한 탐구』(Enquiry concerning the Principles of Morals, 1751)등을 저술했고, 그 밖에도 종교, 정치, 역사 분야에 다양한 저술을 남겼다.
그 밖의 저서로는 『정치적 대화』,『종교의 자연사』,『자연 종교에 대한 대화』,『인성론(人性論』,『정치론』,『영국사(6권)』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