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 2023년 공쿠르상 수상 ★★★ 2023년 프낙 소설상 수상데뷔 이래 단 네 권의 소설로 프랑스 주요 문학상 19개를 수상한지금 가장 뜨겁게 주목받는 작가, 장바티스트 앙드레아의 빛나는 걸작 펴내는 소설마다 프랑스의 주요 문학상을 휩쓸며 폭발적인 화제를 모으고 있는 장바티스트 앙드레아의 장편소설 『그녀를 지키다』가 정혜용 씨의 번역으로 열린책들에서 출간되었다. 세계 3대 문학상인 공쿠르상을 수상한 이 작품은 수도원 지하에 유폐된 피에타 석상에 숨겨진 비밀을 석공 미모의 굴곡진 삶을 통해 풀어 가면서, 파시즘이 득세하던 당시 이탈리아의 풍경을 섬세하게 묘사하고 그 속에서 태생적 한계와 사회적 난관에도 꺾이지 않는 인간 영혼의 아름다움을 설득력 있게 보여 준다.영화감독이자 시나리오 작가이기도 한 장바티스트 앙드레아는 자신의 특기를 유감없이 발휘해 소설의 장면 장면을 마치 영화의 한 컷처럼 생동감 넘치게 담아 냈다. 바티칸이 피에타 석상을 수도원 지하에 가둘 수밖에 없었던 비밀스러운 사연부터, 왜소증을 타고난 천재 석공예가의 고난과 역경, 그의 운명인 오르시니 가문의 막내딸 비올라의 자유를 향한 투쟁까지. 우리는 책장을 넘기며 이탈리아 소도시 피에트라달바의 오렌지나무 가득한 풍경 한가운데에서 짙은 사이프러스 향을 맡고 석공의 돌 쪼개는 소리를 음악처럼 들으며, 주인공 미모와 함께 하나의 생애를 살아낸 듯한 감각을 느끼게 된다. 공쿠르상이라는 영예가 결코 무겁지 않은, 귀하고 드문 걸작이다.
저자소개
어린 주인공을 통해 인간의 어리석음과 폭력에 대해 이야기하는 프랑스의 소설가. 영화감독 및 시나리오 작가이기도 하다. 칸에서 자라면서 단편 영화를 만들기 시작했고, 파리에서 정치학과 경제학을 공부했다. 졸업 후 직접 각본을 쓰고 연출한 데뷔 영화 [데드 엔드Dead End]로 각종 상을 수상하며 영화감독으로서 성공적인 첫발을 내디뎠으며, 그 이후 [빅 나싱Big Nothing](2006), [눈물의 형제들La confrerie des larmes](2013) 등의 영화를 만들었다.
영화보다는 〈소설〉이라는 매체가 자신을 매료시킨다는 것을 뒤늦게 깨달은 그는 2017년 첫 소설 『나의 여왕Ma Reine』을 발표했다. 이 작품으로 프랑스 데뷔 소설상 및 중고생을 위한 페미나상 등 크고 작은 문학상 12개를 받으며 눈부신 데뷔를 했다. 이후 2019년 『1억 년과 하루Cent millions d’annees et un jour』를, 2021년 1월에는 『악마와 성도Des diables et des saints』를 발표했다. 공항과 역에서 피아노를 연주하는 69세 노인 조의 고난과 사랑, 음악의 관계 속에 드리워진 베일을 걷어 내는 이야기인 『악마와 성도』로 프랑스 주요 문학상인 〈RTL-리르 대상〉을 수상했다.
그의 데뷔 소설 『나의 여왕』은 프로방스의 삭막한 지역을 무대로, 어른들의 편견 속에서 자라난 시골 소년과 이와 반대로 예쁘고 용감한 도시 소녀의 우정을 다룬다. 〈그의 여왕〉이 될 소녀를 두고 신비로운 감정에 빠진 소년의 이야기를 통해 독자는 첫사랑의 순진함과 아름다움, 일그러짐과 기이함을 생생히 체험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