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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성의 사랑학
- 저자
- 목수정 저
- 출판사
- 웅진지식하우스
- 출판일
- 2011-09-21
- 등록일
- 2020-05-01
- 파일포맷
- EPUB
- 파일크기
- 1MB
- 공급사
- YES24
- 지원기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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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뼛속까지 자유롭고 치맛속까지 정치적인’ 목수정
그녀가, 연애불능의 사회에 던지는 메시지
언제부터인가 대한민국 사회에 '건어물녀, 초식남'이라는 단어가 유행하기 시작하였다. 언뜻 건어물녀는 털털한 여자를, 초식남은 취형이 세련된 섬세한 남자를 가리키는 듯 하지만 그들의 이면을 들여다보면 이 새로운 종족들은 연애와 사랑에 대한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고 관심이 없다. 지금 대한민국의 젊은이들은 극단적으로 자기 자신에게 몰두하거나 사회적인 인정과 안정적인 지위를 마련하는 것에 더 시급할 뿐, 사랑이란 모험에는 소극적이다.
이런 현재 한국 젊은이들의 현주소에 '뼛속까지 자유롭고 치맛속까지 정치적인' 저자 목수정은 "한국남자들은 왜 더 이상 거리에서 그녀들을 쫓지 않나?"라는 일침을 던진다. 대안적 삶을 갈망하는 사람들에게 사회적 편견을 뛰어넘는 것을 두려워하지 말라고 스스로의 삶을 통해 설파했던 저자는, 가장 원초적인 욕망인 '사랑'마저도 방해하는 한국 사회의 무기력한 젊은이들에게 '야성'을 되찾을 것을 권한다.
이 책은 사랑학개론이나 연애 지침서는 아니다. 다만 '사랑'이라는 인간의 원초적인 욕망을 방치하는 사람들을 각성시키는 연구서이자 사랑을 방해하는 사회에 던지는 따끔한 일침이다. 저자는 사랑이 뒷전인 사람들의 일상을 통찰력 있는 시선으로 바라보고 우리 사회에 만연한 가부장적 권위주의, 위선적인 도덕주의, 경쟁주의, 일등 제일주의 등 억압적 조건을 지적한다. 또한 젊은이들간의 사람 뿐만 아니라 넓은 스펙트럼의 사랑을 통해 한국 사회를 바라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저자소개
문화정책연구자로, 대학에선 러시아문학을 공부했다. 20세기 러시아 시 수업시간, 시인 예세닌이 이사도라 던컨과 결혼했단 얘기를 듣고 서점으로 가 이사도라 던컨을 만났다. 그 뒤로 쭉 무영하는 여신을 한 명씩 가슴 속에 섬겨왔다. 첫 직장은 관광공사. 문화축제 기획, 지원하는 일을 주로 했다. 4년 뒤, 대학로 동숭아트센터에서 연극기획자가 된다. 외환위기 때, 문 닫는 극장들을 보면서, 문화의 가치를 자신과 세상에게 설득하고 싶어 공부하러 떠난다. 파리 8대학에서 문화정책을 공부하면서 사회주의가 유효적절하게 작동하는 사회를 머릿속에 그리게 된다. 2003년, 한국에 다시 돌아왔고 국립발레단을 거쳐 민주노동당에 들어가서 정책연구원으로 일하다 올해 초 당을 나왔다. 현재 문화정책 연구를 꾸준히 하면서, 조만간 프랑스에 한국식 흙집을 짓고자 흙 건축 공부를 하고 있다. 공저로는 『2008 촛불정치,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다?』『리얼 진보』(공저) 등이 있으며 옮긴 책으로 『문화는 정치다』가 있다.
목차
프롤로그 한국남자들은 왜 더 이상 거리에서 그녀들을 쫓지 않나
I. 왜 아무도 말해주지 않았을까
왜 아무도 말해주지 않았을까
억압 받는다, 가장 큰 즐거움이기에
우리 시대 마음의 병, 연애기능장애
어린 시절에 사랑의 열쇠가 묻혀 있다
소년, 소녀를 만나다
불행은 행복으로 가기 위한 용수철?
태초에 우린 모든 것을 알고 있었다
II. 위선, 연애불능의 사회 : 사랑을 좀먹는 것들에 대하여
섹스리스의 고통을 호소하는 건 왜 여자들일까
효라는 이름의 사랑
여성을 소비하는 사회
어머니 지구를 겁탈하는 삽질
유교, 너 아직도 거기 있니?
어머니, 우린 어쩌다 만났잖아요
젠더 전쟁
III. 야성의 사랑학
사랑은 실존이다
불사르고, 전복하고, 생성하는
모든 엄마가 꿀을 주진 않는다
여성의 세계사적 패배가 주는 희망
성 긍정의 사회로
야성은 야만과 다르다
야성을 일깨우기 위한 아홉 가지 방법
글을 마치며 해방되고 또 해방되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