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광장
심금을 울리는, 꾸미지 않은 한 줄의 시어
책 읽는 사람은 아름답고 무엇인가 다르다.
그 중에도 시(詩)를 읽으면 삶의 질부터 달라진다. 시집 『서울광장』은 시인이 굴곡의 세월을 살아온 지난한 삶을 그리고 있다.
특이한 시어(詩語) 구사나 기교에 ‘멋’을 부리지 않고 삶의 현장의 모습 그대로를 솔직하고 진솔하게 그려냈다.
시인의 시어들은 눈물과 피라고 했다. 이 시집이 그렇다. 현장 참여의 서사적인 그러나 읽는 이로 하여금 바로 가슴으로 받아들일 수 있는 감동이 있다. 심금을 울리는 한 줄의 시어가 인생의 운명을 바꾸고 역사를 바꿀 수도 있다. 시인은 말한다. ‘산수의 정상에서 마지막 유서 쓰는 마음으로 책을 펴낸다’고. 그 열정과 진실 그대로가 독자들의 가슴에 전달됐으면 하는 바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