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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석훈, 이제 무엇으로 희망을 말할 것인가
- 저자
- 우석훈,지승호 공저
- 출판사
- 시대의창
- 출판일
- 2014-04-08
- 등록일
- 2014-12-01
- 파일포맷
- EPUB
- 파일크기
- 778KB
- 공급사
- YES24
- 지원기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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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나는, 너는, 그리고 우리는 이제 무엇으로 희망을 말할 것인가 ”
『우석훈, 이제 무엇으로 희망을 말할 것인가』은 대담이나 인터뷰를 그렇게 싫어한다는 『88만원 세대』의 저자 우석훈이 지승호와의 인터뷰를 통해 일그러진 욕망으로 빚어진 시장 만능 시대의 절망을 지적하고, 이를 넘어 한국사회 전체를 아우르는 희망 찾기를 이야기한 책이다.
이 책은 인터뷰어 지승호와 20대에 희망을 말하는 저자 우석훈, 두 사람의 우리 사회에 대한 애정과 진보를 향한 열정이 얼마나 뜨겁고 간절한 것인지를 담아낸다. 우석훈은 시장 만능주의가 예술을 (재테크 개념에 따른) 돈값으로 질서정연하게 줄 세우고, 경제를 비용효율로만 재단하여 ‘사람’을 제거한 나머지 혼란에 빠뜨렸다고 비판한다. 또한 눈에 보이는 현상에만 집착한 나머지 언제든지 그 현상을 촉발할 수 있는 근본을 외면해온 문제를 또 다른 절망의 원인으로 지목하며“기름으로 뒤덮인 태안반도는 하나의 현상일 뿐이며, 그 근본은 (개발이익에 현혹되어) 새만금의 숨통을 틀어막는 데 박수치고 경부운하 건설에 표를 던지는 우리의 일그러진 욕망”이라고 설명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석훈은 그런 절망을 씨앗으로 삼은 희망을 얘기한다. 책은“강요된 삶의 방식에서 벗어나 새로운 삶을 생각할 때라야 비로소 희망이 보일 것이다.” 라는 저자의 말을 통해 결국 나, 그리고 우리 안에 그 실마리를 찾아내자고 제안하고 있다.
저자소개
한국생태경제연구회, 초록정치연대 등 그가 주로 활동하는 단체들을 살펴보면 그가 어떤 경향을 가진 사람이었는가를 잘 알 수 있다. 그는 주로 환경과 경제 이 두가지 주제에 주목한 글을 저술해왔는데, '녹색평론'을 통하여 일자리 창출과 경제성장을 위한다는 명목 아래 생태계와 농촌을 파괴하는 노무현 정부의 건설경기 부양정책을 근본적으로 비판했다. 욕심을 버리면 행복해 진다는 평소의 생각을 실천하여 자유로운 개인으로서의 삶을 선택. 어떤 정파나 집단의 이해에도 구속당하지 않고, 경제와 사회, 문화의 영역을 넘나들며 누구보다 왕성한 글쓰기를 지속해 오고 있다.
우석훈은 생태경제학 전공이라는 특이한 학문적 배경을 갖고 있다. 또한 우리가 흔히 환경만의 문제라고 치부하는 것들과 경제적인 이슈들을 결합시켜 주의를 환기시킨다. 『아픈 아이들의 세대 - 미세먼지 PM10에 덮인 한국의 미래』에서는 미세먼지 등 대도시의 환경재난으로 인하여 기형아들이 탄생하고, 이는 단순한 대도시로서 당연한 문제가 아니라는 점을 지적한다. 그는 앞으로 5년간 벌어질 서울시의 33개 뉴타운과 지역균형 특수공사와 1000여개의 재개발 공사라는 명확하고 수치적인 경제적 현상들을 통하여 환경이 악화될 수 밖에 없음을 지목하고 있다.
그는 결국 환경과 경제라는 측면에서 한국 사회의 미래에 대한 의문과 나아가야 할 방안에 대해서 고민하는 작가이다. 일련의 환경 관련 저서들에서 그는 우리가 쉽게 지나치는 환경 문제들이 미칠 영향에 대하여 다시 한번 고민해보도록 만들고 있으며, 최근에 출판한 『한미FTA 폭주를 멈춰라』에서는 FTA라는 폭풍을 맞이할 한국인의 미래에 대한 경고와 우려를 보내고 있다.
그의 사유의 기초를 이루는 것은 모든 살아있는 것들이 겪는 고통에 대한 연민이다. 비정규직과 청년실업 문제 등 젊은 세대가 마주친 당면한 불안한 삶과 빈곤의 문제에 대해 한국과 일본을 오가며 강의하고 인터뷰하는 등 20대 당사자 운동의 방향과 연대 가능성을 고민하고 있다.
인생의 4분의 1을 독일ㆍ프랑스ㆍ영국ㆍ스위스 에서 지냈고, 유엔 기후변화협약의 정책분과 의장과 기술이전분과 이사를 마지막으로 국제협상과 공직에서 은퇴했다. 그 시절에 만들어낸 작품 가운데 가장 유명한 것은 이한동 총리 때의 「기후변화협약 2차 종합대책」이다. 이후 ‘명랑주의’를 삶의 신조로 택하고 나서 비로소 인생의 행복을 찾았다. 2012년 현재는 성공회대 외래교수와 타이거 픽처스 자문을 맡고 있다. 늘 자신을 ‘C급 경제학자’라고 소개한다.
지은 책으로는『88만원 세대』외에도,『조직의 재발견』,『촌놈들의 제국주의』,『괴물의 탄생』,『생태요괴전』,『생태페다고지』,『디버블링』,『나와 너의 사회과학』,『문화로 먹고살기』,『1인분 인생』 등이 있다.
목차
지승호의 여는 글
우석훈, 더불어 시대를 고민하고 싶어지는 ‘명랑한 좌파’
우석훈의 닫는 글
지승호라는 사나이에 대한 단상
CHAPTER 01
일그러진 욕망, 시장 만능 시대의 절망
우리 안의 파시즘, 막다른 골목
폭주를 멈출 안전장치가 보이지 않는다
동의되지 않은 권력을 행사하려다보니 근엄해진다
브레이크가 고장난 욕망의 폭주기관차
‘시대적 욕망’에서 ‘욕망’만 남아 시대를 망치고 있다
오로지 ‘잘 살아야 한다’는 담론만 남은 사회의 비극
토건국가는 우리 20대의 미래가 아니라 재앙이다
잘못 끼워진 단추, 지워진 세대의 비애
이대로 가면 20대는 지워진 세대가 될 것이다
한미FTA는 경제학 영역이 아니라 심리학 영역이다
좋은 찬스를 놓친 뒤에는 꼭 대량 실점의 위기가 온다
CHAPTER 02
질서정연해진 예술, 혼란스러워진 경제
맨입으로 달라는 것만 많은 재벌기업들
기업들 자신은 아무것도 안 하면서 도와달라고만 한다
“절이 싫으면 중이 따나라”는 조직은 미래가 없다
‘빨간 펜’ 쥔 자들의 아집과 아둔이 조직을 망친다
놀리는 입은 아홉, 일하는 손은 하나
다들 바쁘다는데 실제로는 하는 일이 별로 없다
자체로 선인 존재는 신밖에 없다
재벌기업 몇 개로 국민경제 운운하는 것은 사기다
시가 죽어버린 자리에 개발 복음만 넘친다
예술은 질서정연해지고 경제는 혼란스러워졌다
한국의 386은 역사를 배신한 세대다
경제의 껍데기만 볼 뿐 실체는 보지 못하고 있다
CHAPTER 03
우리 이제 무엇으로 희망을 말할 것인가
가장 큰 문제는 ‘천천히 죽어가는 것들’이다
민주주의의 본질은 절차가 아니라 콘텐츠에 있다
모든 걸 ‘욕망’으로만 풀려고 하는 권력이 나라를 망친다
모든 게 정치·경제논리로 결정되는 사회의 비극
천천히 죽어가는 것들은 누가 울어줄 것인가
농촌 지원에 농업은 없고 토목개발만 넘쳐난다
우리가 모르거나 잊었거나 죽인 것들
본질은 외면한 채 현상만 갖고 호들갑떠는 사회
“가난한 사람들과 함께 하는 것이 미래다”
소통과 공론의 장이 사라지면서 정치가 죽었다
생각이 한 치만 더 깊어도 희망의 절반은 건진다
일본식 버블 공황의 유령이 우리 앞에 아른거린다
보수가 원했던 세계관이 전면에 드러날 순간이 왔다
경제가 성장할수록 더 획일화로 치닫는 한국사회
국민들의 정치·사회 무관심이 시대를 지배하는 비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