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역사소설의 대가 알렉상드르 뒤마가 쓴 프랑스사 이야기
이 책은 19세기 프랑스를 대표하는 작가 ‘알렉상드르 뒤마’가 쓴 정통 역사서이다. 풍부한 역사 지식을 바탕으로 소설, 희곡 등 뛰어난 작품을 남긴 뒤마는, 이번 책에서도 생생한 인물 묘사와 역사를 보는 독창적인 시각으로 파란만장한 프랑스 역사를 생동감 있게 전달한다. 카이사르가 갈리아 지역을 점령하여 로마 문명을 전파한 고대에서 프랑스 혁명을 거쳐 루이 필리프가 ‘시민왕’으로 등극한 근대에 이르기까지, 프랑스가 어떤 과정을 거쳐 형성되었는지 그리고 그 과정에서 민중은 어떻게 자유를 쟁취하며 성장하였는지가 다양한 인물과 사건을 통해 흥미롭게 펼쳐진다.
저자소개
『삼총사』, 『몽테크리스토 백작』으로 잘 알려진 19세기 프랑스 극작가이자 소설가다. 뒤마는 1802년 7월 24일, 빌레르코트레라는 작은 마을에서 태어났다. 1806년 나폴레옹 군의 장군이었던 뒤마의 아버지가 죽자, 뒤마의 가족은 경제적 어려움을 겪게 된다.. 어린 뒤마는 제대로 교육도 받지 못했지만,『로빈슨 크루소』나『아라비안 나이트』와 같은 작품을 읽으며 읽고 쓰는 능력을 길러나갔다. 성인이 된 뒤마는 생계를 꾸려나가기 위해 파리로 간다. 파리에서 그는 1823년 오를레앙 공작(후에 루이 필리프 왕) 가문에서 서류 작성하는 일을 얻게 되지만 곧 연극계로 뛰어들었다.
1820년대 말에서 1830년대 초는 패기 넘치는 젊은 뒤마에게 작가로서의 장래를 보장해 준 매우 중요한 시기였다. 그는 1828년에 화려한 문체로 프랑스 문예 부흥을 묘사한『앙리 3세와 그의 조정Henri Ⅲ et sa cour』을 완성하였다. 이 작품은 시간, 장소, 행동의 3일치라는 고전주의 규칙을 무시하고 운문이 아닌 산문으로 씌어진 전형적인 낭만주의 작품이었다. 1929년 이 작품의 공연은 첫날부터 대성황을 이루었다. 뒤마를 후원한 루이 필립은 매우 흡족해했으며 한때는 극단적인 왕당파였던 빅토르 위고도 격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렇게 작가로서의 뒤마의 출발은 성공적이었다. 이후 20여 년 동안 뒤마는 위고, 비니Vigny와 더불어 가장 인기 있는 극작가로 활약했다.
한편 1820년대에는 많은 잡지가 창간되면서 <문예란>에 연재소설이 등장하였다. 뒤마는 연재소설에 매력을 느껴 차츰 극작품보다는 소설, 특히 역사소설을 더 많이 쓰기 시작했다. 그는 일만큼이나 삶의 자극에 탐닉했다. 평범한 일상생활의 권태를 모면하기 위해 그는 연애, 음식, 잠, 쾌락, 여가, 운동 등 여러 방면의 자극을 원했다. 그중에서도 그가 가장 좋아하는 것은 여행이었다. 이탈리아 여행에서 뒤마는 여자, 오페라, 그리고 지중해에 대한 애정을 키웠고 그런 가운데 그의 대작들이 잉태되어 여행에서 돌아온 이듬해인 1944년에 리슐리외 시대의 모험담인『삼총사Les Trois Mousquetaires』를, 이어서『몬테크리스토 백작Le Comte de Monte-Cristo』을 세상에 내놓았다. 특히『몬테크리스토 백작』은 출간 즉시 엄청난 성공을 거두었으며, 번역되고 차용되고 표절되는 등, 한마디로 그 시대 최고의 <인기 소설>이 되었다.
『삼총사』와『몬테크리스토 백작』의 성공 후에도 그는 수많은 작품들을 발표하여 당시의 가장 인기있는 작가로서의 입지를 굳혔지만 그의 사생활은 날로 황폐해 가고 있었다. 사치한 생활에 빠져 채권자들에게 돈을 갚기 위해 그는 발자크처럼 날마다 더 많은 글을 써내야 했고, 그 때문에 발자크처럼 방대한 양의 작품들을 후세에 남기게 되었다.
뒤마에게는 또한 자신의 문학적 재능을 이어받은 훌륭한 작가 아들이 있었는데 그가 바로『춘희La Dame aux camelias』(1848)의 작가로 널리 알려진 뒤마 2세이다.
목차
· 옮긴이의 글_역사소설의 대가, 파란만장한 프랑스사를 한 권에 담다
· 프롤로그_프랑스의 뿌리, 갈리아의 역사
제1부. 프랑크 왕국의 탄생: 갈리아 정복자와 프랑크-로만 왕조
1장. 메로빙거 왕조의 서막
갈리아의 지배자, 로마제국 | 갈리아의 새 주인, 프랑크족 | 클로비스 1세, 메로빙거 왕조를 열다
2장. 끝없는 권력 쟁탈전
프랑크 왕국의 분할 | 아우스트라시아의 왕, 테우데베르트 | 통합과 분할의 악순환이 뿌린 봉건제의 씨앗 | 이슬람교의 탄생
3장. 메로빙거 왕조의 몰락
사치에 빠진 다고베르트 1세 | 왕권 약화와 궁재의 성장 | 궁재의 전횡과 꼭두각시 왕들
4장. 카롤링거 왕조 개창과 메로빙거 왕조의 유산
패배를 모르는 전사, 샤를 마르텔 | 단신왕 피핀, 카롤링거 왕조를 열다 | 메로빙거 왕조 시대의 지배층 | 교회, 피지배층의 수호자가 되다
제2부. 프랑크 왕국의 흥망성쇠: 단신왕 피핀에서 위그 카페까지
5장. 샤를마뉴 대제, 거대 제국을 건설하다
교황을 등에 업은 단신왕 피핀 | 서유럽의 정복자, 샤를마뉴 | 위대한 천재가 남긴 유산
6장. 샤를마뉴가 떠나고 혼란이 찾아오다
온후왕 루트비히와 왕자의 난 | 베르? 조약과 쪼개진 제국 | 노르만족의 침략과 귀족의 부활 | 비만왕의 폐위와 민족진영의 형성
7장. 카롤링거 왕조의 몰락
프랑스 왕 외드와 샤를 3세의 왕위 쟁탈전 | 망명객 롤로, 노르망디 공국을 건설하다 | 로베르 가문의 반란 | 해외왕 루이 4세의 반격
8장. 카페 왕조 개창과 카롤링거 왕조의 유산
카롤링거의 마지막 불꽃, 로테르 | 위그 카페, 카페 왕조를 열다 | 카롤링거 왕조 시대의 사회상 | 세속적 권력에 취한 교회 | 아홉 개의 호수와 한 개의 호수
제3부. 프랑크 왕국을 넘어 프랑스 왕국으로: 민족 왕조의 성장과 민중권력의 탄생
9장. 왕권 강화와 봉건제
위그 카페와 프랑스 왕국의 열두 형제 | 왕위 세습과 봉건 제도의 확립 | 경건왕 로베르 2세와 콩스탕스 왕비 | 온유한 군주, 반역자마저 품에 안다 | 앙리 1세, 악마 로베르와 손잡다
10장. 중세 시대를 여는 세 가지 사건
중세 시대의 산파, 필리프 1세 | 정복왕 윌리엄, 잉글랜드를 정복하다 | 만지케르트 전투와 순례자들 | 1차 십자군 원정 | 코뮌, 민중 자치의 탄생 | 잉글랜드 정복과 십자군이 불러온 혁명의 기운
11장. 중앙권력과 지방권력의 대결
필리프 1세와 그의 시대 | 루이 6세, 봉건 영주에게 전쟁을 선포하다 | 영국과 독일, 프랑스를 노리다 | 왕권 강화를 위한 루이 6세의 원정
12장. 랑에서 일어난 최초의 민중 혁명
난폭한 착취자, 고드리 주교 | 주교의 꼼수, 혁명에 불을 지르다 | 비참한 포로, 고드리 주교 | 자유, 민중이 빼앗을 때만 왕이 내어주는 것
13장. 루이 7세와 엘레오노르
뚱보왕 루이 6세의 고백 | 십자군 원정이 뿌린 비극의 씨앗 | 루이 7세의 치세와 몇 가지 사건들
제4부. 서유럽의 강자로 부상하는 프랑스: 왕권 확립과 번영의 시대
14장. 필리프 2세, 번영의 기틀을 다지다
프랑스 왕 vs. 잉글랜드 왕 | 마르코 폴로가 남긴 암살교단 이야기 | 도망자 리처드 1세와 실지왕 존 | 또 다른 종교전쟁, 알비 십자군 원정
15장. 부빈 전투, 프랑스 민족을 하나로 묶다
독일과 잉글랜드 연합군의 침략 | 전운이 감도는 부빈의 다리 | 중기병과 생폴 백작 고셰의 대활약 | 오토 4세의 반격 | 황제, 기사들을 버리고 도망치다
16장. 전성기를 맞이한 프랑스 왕국
필리프 2세와 루이 8세의 갈등 | 비운의 왕, 루이 8세 | 프랑스 왕 최초의 성인, 루이 9세 | 시칠리아 만종 사건 | 프랑스군, 아라곤으로 진격하다
17장. 프랑스에 불어닥친 변혁의 바람
신앙의 몰락과 아크레 전투 | 교황 보니파시오 8세와 필리프 4세의 갈등 | 성전 기사단의 몰락 | 의회의 정착 | 제3계층의 부활 | 공화정을 수립한 플랑드르와 스위스
18장. 카페 왕조의 몰락
넬 저택에서 벌어진 끔찍한 살인사건 | 의문투성이 재판과 루이 10세의 교서 | 필리프 5세의 왕위 찬탈 | 나환자들이 우물에 독을 탄 이유 | 샤를 4세, 카페 왕조의 막을 내리다
· 에필로그_프랑스 역사와 민주주의
갈리아에 문명을 전파한 로마제국 | 프랑크족의 메로빙거 왕조 | 프랑크족의 카롤링거 왕조 | 첫 번째 민족 왕정, 카페 왕조 | 두 번째 민족 왕정, 발루아 왕조 | 세 번째 민족 왕정, 부르봉 왕조 | 프랑스 대혁명의 시대 | 입헌군주, 루이 필리프 1세 | 자유를 향한 길을 닦은 나폴레옹
· 부록 | 후주 | 프랑스 왕실 가계도 | 프랑스사 연표 | 도판 출처 | 찾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