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언자
예언자 알무스타파가 12년 동안 살았던 마을인 오팔리스를 떠나 배를 타고 고향으로 여행을 떠나려는 장면에서부터 시작된다. 배가 출발할 때까지 오팔리스 사람들이 이별을 아쉬워하며 사랑, 결혼, 아이, 우정, 죽음 등에 대해 묻고, 알무스타파가 이에 깊이 있고, 간결하게 답한다. 고통은 내면의 병든 곳을 치료하기 위해 스스로 내미는 쓰디쓴 약이며, 사물을 파악하는 방식은 그 사람만의 것으로 자신의 방식을 다른 사람에게 빌려줄 수는 없다고 말하는 그의 대답에는 왠지 모를 힘이 느껴진다. 알무스타파는 알고 있지만 실천하지 못했고, 자연스러운 것이지만 그것을 쉽게 받아들이지 못했던 세상의 모든 관계와 순리를 단 몇 마디로 정리해 많은 사람들에게 감동과 깨달음을 준다.
서양의 종교관이 바탕이 된 시적인 문장들로 이루어져 신비롭고 명상적인 느낌이 강하다. 또한 인생에 달관한 예언자의 조용하지만 지혜로운 말이 더해져 책을 읽는 동안 생각할 수 있는 시간과 공간을 듬뿍 제공한다.
들어가며
Ⅰ : 001-배의 방문/ 002 사랑에 대하여/ 003 결혼에 대하여/ 004 아이들에 대하여/ 005 주는 것에 대하여/ 006 먹고 마시는 것에 대하여/ 007 일에 대하여/ 008 기쁨과 슬픔에 대하여/ 009 집에 대하여/ 010옷에 대하여
Ⅱ : 011 사고파는 것에 대하여/ 012 죄와 벌에 대하여/ 013 법에 대하여/ 014 자유에 대하여/ 015 이성과 정열에 대하여/ 016 고통에 대하여/ 017 자기를 아는 것에 대하여/ 018 가르침에 대하여/ 019 우정에 대하여/ 020 말하는 것에 대하여/ 021 시간에 대하여
Ⅲ : 022 선과 악에 대하여/ 023 기도에 대하여/ 024 쾌락에 대하여/ 025 아름다움에 대하여/ 026 신앙에 대하여/ 027 죽음에 대하여/ 028 이별의 시간